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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의 원스토어 인수, '게임 허브'로의 도약일까 아니면 무리한 몸집 불리기일까?

by bnessred 2026. 6. 18.

넥써쓰의 원스토어 인수, '게임 허브'로의 도약일까 아니면 무리한 몸집 불리기일까?

넥써쓰의 원스토어 인수, '게임 허브'로의 도약일까 아니면 무리한 몸집 불리기일까?

핵심 요약

  • 넥써쓰가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 지분 89.03%를 약 626억 원에 인수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 기존 게임 유통을 넘어 AI와 블록체인(웹3)이 결합된 '글로벌 게임허브'로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 다만, 급격한 브랜드 리브랜딩과 웹3 전환이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 기존 원스토어의 정체성이 훼손되지는 않을지가 관건입니다.

넥써쓰가 원스토어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네이버 등 주요 주주들이 참여하는 구조라 사업 연속성은 보장된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가 단순히 국내 앱마켓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 찾기'가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넥써쓰의 화려한 청사진 뒤에 숨은 고민들을 짚어봅니다.

📋 원스토어 인수, '슈퍼앱' 전략의 허와 실

넥써쓰는 원스토어를 단순한 앱마켓이 아닌 '게임허브'로 진화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3,800만 대 이상에 설치된 원스토어의 인프라에 넥써쓰가 보유한 풀스택 라이브옵스 솔루션을 얹겠다는 것인데, 이는 매우 공격적인 전략입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사용자들이 앱마켓에서 기대하는 것이 '웹3 지갑'이나 '탈중앙화 거래소(DEX)' 기능일까요? 앱마켓의 본질은 쉽고 빠른 앱 설치와 안정적인 결제입니다. 핵심 기능을 넘어 복잡한 블록체인 기능을 덧입히는 것이 '슈퍼앱'으로의 도약일지, 아니면 사용자 경험을 복잡하게 만드는 '기능 과부하'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존의 탄탄한 콘텐츠 유통 환경이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에 함몰되어 사용 편의성을 해치지 않을지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 웹3와 AI,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인수의 또 다른 핵심은 원스토어의 글로벌 버전을 '세계 최초의 웹3 게임 스토어'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게임 안팎의 웹3 네이티브 경험을 지원하고, 토큰 명칭까지 '원($ONE)'으로 바꾸는 등 브랜드 일원화에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문제는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블록체인 게임은 여전히 대중성 확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또한, 'AI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도약하여 방대한 AI 게임을 큐레이션하겠다는 계획 역시 이상적이지만, AI가 생산하는 무분별한 콘텐츠를 어떻게 필터링하고 양질의 게임을 선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장치가 부족해 보입니다. 기술적 비전은 화려하지만, 그 기술이 실제 게임 산업의 창작 환경을 얼마나 건강하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비판적 검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언

넥써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1위 게임 플랫폼'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현국 대표의 말처럼 전략적으로 브랜드를 하나로 묶는 것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스토어가 쌓아온 기존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과 파트너사들은 '블록체인화'와 'AI 전환'에 대해 여전히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적 수식어를 걷어내고, 결국 '재미'라는 게임의 본질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넥써쓰가 원스토어의 기존 사업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술적 시도들이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교한 접근을 보여줄지 시장은 냉철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가 단순한 기업 간의 거래를 넘어, 침체된 국내 게임 플랫폼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